고 장자연씨(30) 전 매니저 유장호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가 25일 경찰에 출석했다.
유씨는 오후 1시께 경기 성남분당경찰서에 도착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30여초간 짧게 답변을 한 뒤 서둘러 1층 진술녹화실로 향했다.
유씨는 “고인과 관련된 경찰 조사나 소환에 한번도 불응한 적이 없다. 기자회견 후에도 경찰조사를 받았다”며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유씨는 지난 17일 장씨 오빠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고 다음날 출국금지 조치됐다.
경찰은 유씨가 문건 유출에 깊히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문건 작성 및 유출경위, 추가사본을 얼마나 가지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또 유족들 주장대로 문건이 누군가의 강요나 기획으로 인해 작성된 것인지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유씨가 이날 경찰조사를 통해 문건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을 풀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씨는 참고인 자격으로 임했던 1차 경찰조사와는 달리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