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통하지 않는 탈북 청년과 베트남 청년의 고단하지만 따뜻한 동행'을 그린 <처음 만난 사람들>이 오는 4월 30일 개봉한다. <워낭소리>, <낮술>, <똥파리>에 이어 독립영화의 저력을 보여줄 <처음 만난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 편입된 이방인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서늘한 현실과 그 가운데 이루어지는 따뜻한 소통을 그린 영화다.
그야말로, 독립영화의 전성시대다. 이제 작품성만 있다면 상업영화의 익숙한 재미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려는 독립영화의 관객층이 생겨난 것이다. <워낭소리>로 형성된 호감은 <낮술>과 <똥파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소중한 관심을 이어갈,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독립영화 <처음 만난 사람들>이 4월 30일 개봉한다. <처음 만난 사람들>은 말이 통하지 않는 탈북 청년과 베트남 청년의 만남과 소통을 그린 영화로, 데뷔작인 <상어>로 국내외 영화제와 언론에서 호평 받은 김동현 감독의 두번째 영화다.
<처음 만난 사람들>도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수상)를 비롯해 2008년 로테르담영화제와 리옹아시아영화제 등 다양한 국제영화제에 초청되고 수상함으로써 그 작품성을 입증했다. 탈북자와 이주 노동자 등 이방인에게 폐쇄적인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하면서도, 인간의 소통과 치유의 능력을 믿는 영화 <처음 만난 사람들>은 웰메이드 독립영화로서 관객들을 따뜻한 감동의 장으로 이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