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자 2명과 30대 여자 1명이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동반자살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2시경 인천 연수구 연수1동의 한 지하 원룸에서 A(23)씨 등 남·녀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관리인 B(54)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관리인 B씨는 경찰조사에서 “방안에서 독한 냄새와 연기가나 문을 열어 확인해 보니 방바닥과 침대에 A씨 등이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등이 지난 2월 26일자로 작성된 “부모님께 미안하다”는 등의 각자 쓴 유서를 남긴 채 현관문 및 창문 등을 포장용 테이프로 사방을 밀봉한 후 화덕에 연탄불을 피운 뒤 소주에 수면제를 넣어 마시고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경찰은 현장 감식과 휴대폰 통화 기록 및 유족과 참고인을 상대로 이들의 관계 및 동반자살 여부 등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