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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자재 상습절도 50대 구속

김부삼 기자  2009.04.02 1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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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대 건축 야적장을 돌며 H빔 등을 자신의 소유인 것처럼 지게차를 이용 화물차에 싣어 처분하는 방법으로 16차레 걸쳐 10억여원 상당을 절취한 5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일 서울. 인천. 강원 지역 일대에서 건축자재를 상습적으로 훔쳐 온 A(51)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이를 사들인 장물업자 B(45)씨 등 9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30일 저녁 8시경 경기 시흥시 한 건축자재 야적장에서 C(47)씨 소유의 H빔 120t(1억5.000여만원 상당)을 훔쳐 장물업자인 B씨 등에게 팔아넘긴 혐의다.
A씨는 또 지난 2월25일 오전 11시20분경 인천 옹진군 영흥면 모 건축자재 보관소에서 D(57)씨의 철재 판넬 2000개와 철재지지대 330개(총 4000만원 상당)를 훔치는 등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16차례에 걸쳐 모두 10억여원 상당의 건축자재를 훔쳐 팔아넘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게차 업체 등에게 건축자재 운반을 의뢰한 뒤 자신 소유인 것처럼 속여 화물차에 싣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 등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통장을 개설, 장물대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가 저지른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