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궐 선거를 20여일 앞두고 한나라당이 ‘부평 을’구를 비롯한 전국 5개 선거구에 대한 전략 공천자를 확정 발표하자 후보들의 불만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공천심사위원회는 6일 오전 회의를 거쳐 인천 부평을에 이재훈(54)전 지식경제부 제2차관을 확정 발표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MB정권 1년을 평가하는 수도권 유일 선거구 부평 을구에 대한 이같은 전략공천에 대해 그동안 본선을 준비해 왔던 10여명의 후보들은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이들은 나름대로 당선 가능성이 높다며 선거를 준비해 오다 이번 전략공천 확정으로 ‘낙동강 오리 알’ 신세로 전락하자 “지역정서에 어긋나는 결정”이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선점하며 지지기반을 다져왔던 천명수 후보는 “지역정서에 어긋나는 결정”이라며 “민심의 흐름을 보고 수위에 맞춰 행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간조선 편집장 출신인 김연광 후보는 “현재로서는 아무생각이 없다. 중앙당의 공천 결과에 대해 할말이 없다”며 내심 불만의 목소리를 내비쳤다. 박현수 후보측 관계자는 “당원으로서 남 의식하지 않고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