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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노무현, 머지않아 형무소 가게 될 것”

김부삼 기자  2009.04.09 1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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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YS) 전 대통령은 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인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일부 현금을 빌린 사실을 시인한 것과 관련, “안타깝고 세계에 부끄러운 일”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경남 거제에서 열린 자신의 기록전시관 건립공사 기공식에서 “여러 행태로 볼 때 머지않은 장래에 노 전 대통령이 형무소로 갈 것이라고 믿는 것이 국민 전부”라며 “우리 역사에서 전두환, 노태우에 이어 노 전 대통령까지 불행한 역사를 걷는다면 우리는 얼마나 불행한 역사를 보게 되냐”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대통령은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에게 6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주고 정상회담을 이뤄냈다”면서 “돈을 갖다주고 정상회담을 하는 법이 어디 있느냐. 아마 발표가 제대로 안됐지만 노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에 대해 “수많은 북한 주민이 굶주리고 있는 상황에서 독재자 김정일이 엄청난 비용을 들여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한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도전이자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공식 행사에는 박희태 대표, 정몽준 최고위원, 안경률 사무총장 등 한나라당 지도부와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별보좌관, 김수한 전 국회의장,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 김무성 의원 등 민주계 출신 여권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