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이 고향인 장모님이 끓여 주신 ‘막장찌게’의 맛에 매료돼 유기농 장을 만들게 됐습니다”는 양평절골농원(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내리 17-1) 대표 박용업(48)씨. 친환경축산 및 친환경농업을 실천해 오던 박씨가 유기가공식품 생산에 도전장을 내 마침내 결실을 거뒀다.
양평절골농원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우리나라 유기가공식품 인증제도를 국제적 기준과 조화시켜 도입, 한국식품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인증한 ‘유기가공식품인증’ 업체 3곳 가운데 1곳이다.
박씨가 운영하는 양평절골농원이 최근 취득한 ‘유기가공식품인증’(된장, 고추장, 간장, 막장, 청국장 등 유기장류)은 국내 최초라는 것 외에도 안전한 고품질 유기농 장류라는 것에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유기가공식품은 친환경농산물 중에서도 유기적 생산조건을 완벽하게 준수한 유기인증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 유기적인 방법으로 제조 가공 및 취급해 유기적 순수성을 유지하는 식품을 말한다.
양평절골농원의 장류는 강남구청 인근의 친환경매장을 비롯해 농협하나로마트 3곳과 인터넷으로 판매되고 있다.
박씨는 “올해 전통장 인증, 유기가공품인증 목표를 달성한 만큼 양평절골농원의 기틀을 다지는 해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황토집 구들장 체험, 장만들기 체험, 삼림욕 등이 가능한 양평절골농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