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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지도로 필기시험 합격 도와

김부삼 기자  2009.04.13 1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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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합격할 수 있게 도와준 면허시험장 민원실장의 사연이 화재가 되고 있다.
최근 A(63)씨는 인천면허시험장에서 자동차운전면허 필기시험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A씨의 합격은 인천면허시험장의 민원실장 허정근(56) 경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2월에 이곳 시험장에 민원실장으로 부임한 허 실장은 직원들로부터 “저 아저씨 또 왔네”란 소리를 듣고 무슨 말이냐고 물어 8년째 면허 시험을 치르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허 실장은 열망은 있으나 실력이 미진한 민원들을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 개인 지도를 하기 시작해 A씨를 5차례 지도 끝에 필기시험 합격의 꿈을 이루게 했다.
이같이 오랜 숙원을 푼 A씨는 “좀 더 일찍 이런 기회가 찾아오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워하면서도 허 실장님의 도움이 있어 합격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았다.
이에 대해 허 실장은 “나의 작은 정성으로 A씨가 필기시험에 합격을 하게 돼 나 역시 보람을 느낀다”며 “A씨가 빨리 기능시험에도 합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꿈에 그리던 운전대를 잡기 위해 기능시험 합격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