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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노건호·연철호 재소환 조사

김부삼 기자  2009.04.14 2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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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1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와 조카사위 연철호씨를 재소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노 전 대통령 측에 건넨 600만달러의 명목과 용처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정상문 전 비서관을 통해 권양숙 여사에게 전달된 100만다러와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 계좌로 송금된 500만달러 등 600만달러의 주인을 건호씨 또는 노 전 대통령으로 보고 있다.
건호씨는 연씨와 함께 박 회장을 만나 돈을 달라고 요구했고, 연씨가 박 회장에게 건네받은 500만달러로 설립한 투자회사 ‘타나도 인베스트먼트’의 대주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2007년 6월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권양숙 여사에게 전달된 박 회장의 돈 100만달러가 노씨의 유학비용으로 쓰였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이와 관련 연씨가 제출한 투자계약서 등 관련서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500만달러 중 300만달러 정도가 노씨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E사에 투자된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또 연씨가 E사의 국내 사무소인 ‘엘리쉬 인베스트먼트’를 지난해 4월 설립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건호씨가 유학비용으로 썼다는 의혹이 제기된 100만 달러의 용처를 규명하기 위해 노 전 대통령의 2007년 미국 방문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