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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떼출현! “각별 주의해야”

김부삼 기자  2009.04.15 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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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8도를 웃도는 이상기온으로 인해 꽃이 만개해 꿀을 찾아 이동하는 벌의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야외활동은 물론 일상생활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인천계양소방서(임대순 서장)은 119구조대가 벌떼 출현 또는 벌집제거 요청으로 구조출동한 건수가 지난 2006년 22건 2007년 70건 2008년95건으로 지난 3년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장소별로는 주택과 아파트가 110건으로 가장 많았고 등산로 공원 등 야외활동 장소 74건 공장이 3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출동현황을 살펴보면 5~6월 9건을 시작으로 평균기온이 30도가 넘는 7~8월이 100건으로 가장 많이 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5~6월 분봉(꿀벌의 새 여왕벌이 왕대에서 나오기 전에 원래의 여왕벌이 일벌의 일부와 함께 나와 다른 집을 만드는 현상)을 시작해 7~8월에는 벌집 내부의 상승된 온도를 떨어뜨리고자 찬 외기와 수분을 끌어오기 위해 외부로 나와 활동하기 때문에 벌떼 출현이 잦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계양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실제로 건물외벽 통로를 통해 주택내부 천정이나 에어컨 실외기 틈 사이에 벌집을 지어놓거나 등산로 상에 말벌집을 짓는 사례도 있다"며 4월부터 시작된 초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로 인해 올해도 주택가 처마 밑이나 아파트 베란다 등산로 등에 벌집짓는 활동이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벌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된다고 전했다.
또한 벌집제거시에는 해충 보호망 등 보호장구를 꼭 착용하고 벌집제거 후에는 소각해야하나 무리하게 벌집을 제거하지 않도록 하며 특히 야외 활동시에는 벌을 자극을 할 수 있는 향수 스프레이와 밝은 색계통의 의복은 피하고 벌에 쏘였을 때는 카드 등을 이용해 벌침을 제거 체질에 따라 알러지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부기가 심해지거나 호흡이 곤란한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