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가 4·29 재·보선에서 인천 부평을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7월 민주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정치권에서 벗어나 강원도 춘천에 머무른지 9개월만에 정치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대표가 15일 부평승리를 위해 경기지사 출신인 손 전 대표에게 전화로 “재·보선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하자 “당이 필요로 한다면 돕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대표는 선대위원회에서 공식 직함을 갖지 않은 채 4월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동안 인천 부평지역과 경기 시흥에서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대표는 “자리를 맡기보다는 평당원 신분으로 당이 필요하면 적극 돕겠다는 것”이라며 “본격적인 정치활동 재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재보선의 핵심 승부처인 인천 부평을 지역에 한명숙 전 총리와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문희상 국회부의장, 송영길 최고위원 등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또한 전주지역 선대위원장은 박주선 최고위원과 강봉균 의원이, 울산과 경주지역은 윤덕홍 최고위원과 조경태, 최철국 의원 등이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치 일선에서 잠시 물러났던 손학규 전 대표가 수도권 유세를 지원하기로 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