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주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년소녀 가장들이 많은데 더 많은 아이들을 품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항상 갖고 있어요 ”라고 말을 남긴 이는 시온보육원(부평구 일신동) 100여명의 아이들과 매주 1회 이상 잦은 만남을 통해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있는 신화21 디자인뱅크 김순옥 대표이사(사진·복지법인 횃불나눔재단 여성 회장)가 17일 기자에게 남긴 말이다.
건축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는 김 대표는 “소년소녀가장을 품게 된 계기에 대해 지난 몇 년부터 아이들에게 보금자리들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 같은 사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때부터 김 대표는 “사업적으로 힘든 과정에서도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여건이 마련되면 꼭 아이들에게 보금자리를 만들어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대표는 보금자리를 만드는 것을 먼저 하는 것 보다 아이들과 잦은 만남 속에서 하나씩 준비해 나가기로 하고 지난 2008년 6월 각 기관으로 부터 소년소녀가장을 소개받은 후 지금까지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특히 김 대표는 복지법인 횃불 나눔 재단 여성회장을 비롯해 (주)신화21디자인뱅크 대표이사로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일주일에 1·2회 정도는 아이들을 찾아가 이들과 희망적인 대화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아이들을 만나고 가장 기뻤던 것이 처음 만났을 때와 달리 지금은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상당히 많이 밝아져서 나름대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앞으로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필요한 것이 후원 뿐 아니라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아이들이 소외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