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4.29재보선 부평을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은 20일 우천에도 불구하고 표심다지기에 총력을다했다.
공식선거 5일째를 맞은 이날 단비가 내리는 오전부터 여야후보들은 각 당 지도부가 유세지원에 나선 가운데 선거구를 누비며 표몰이를 했다.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는 비가 많이 내린 오전 농수산물시장, 무료급식 현장, 갈산2동 노인정 등 비를 피할 수 있는 장소를 방문해 "부평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며 한표를 부탁했다.
비가 약간 그친 오후에는 갈산1동 시장을 비롯한 여성문화의거리 먹자골목 등을 돌며 거리유세를 통해 바닥표를 다졌다.
공식선거가 시작된 후 첫 공휴일 맞은 지난 19일 이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던 정몽준 최고위원이 이날 유정현 의원과 함께 롯제마트 삼산점과 갈산점, 이마트 갈산점을 돌며 표심을 파고들었다.
정 최고위원과 유 의원은 각 마트 매장을 순회하며 'GM대우를 살릴 수 있는 후보는 기호1번 이재훈 후보밖에 없다"며 투표에 꼭 참여해 기호1번을 찍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야당을 살리고 책임지기 위해 당에 복귀했다"며 19일 민주당 홍영표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던 손학규 전 대표가 이날도 홍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또 공식선거전부터 지원유세를 전개하고 있는 정세균 대표와 송영길 최고위원도 표몰이에 적극 나섰다.
손학규 전 대표는 홍 후보와 함께 삼산1동 경로당과 청천2동 경로당, 도깨비시장 등을 돌며 "여당의 오만과 독선를 막기 위해서는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한표를 부탁했다.
정세균 대표는 점심시간을 이용 우림밸리 구내식당을 돌며 식사하는 구민들에게 "GM대우를 너무 잘아는 GM대우를 회생시킬 수 있는 유일 대안은 기호2번 홍영표 후보밖에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홍 후보는 송영길 최고위원과 대우자판을 방문 지지를 호소한 뒤 부평아파트연합회, 산곡동 상가를 누비며 표를 다졌다.
민주노동당 김응호 후보는 오전 홍희덕 의원이 지원유세에 나선 가운데 삼산동 시냇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인운하 즉각 중단과 굴포천 방수로 조기 완공"을 정부측에 촉구했다.
이어 김 후보는 삼산동 농수산물시장과 삼산1동 노인정, 삼산동 상가를 돌며 표심을 끌어모았다. 무소속 천명수 후보는 청천동, 산곡동 등 상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