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서울의 대표 색인 ‘꽃담황토색’으로 디자인된 외국인 관광택시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차별화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내달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과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관광택시를 시범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외국인 선호도 조사결과 토대로 ‘인터내셔널 택시(International Taxi)’로 이름 붙여진 외국인 관광택시는 택시 전체가 서울 대표 색중 하나인 ‘꽃담황토색’으로 도색해 새롭게 디자인됐다.
인터내셔널 택시는 지금까지 일반 택시 서비스에 포함되지 않았던 공항 영접과 환송을 포함해 관광택시, 업무택시, 행사택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중형 인터내셔널 택시의 경우 일반 택시요금에서 20% 할증된 요금이, 모범 인터내셔널 택시는 현행 모범택시 운임이 적용된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행해지는 호객행위와 부당요금 징수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을 3개 구역으로 나눠 구간별 정액요금제를 도입하고, 시간별(3, 5, 8, 10시간) 요금제, 장거리 대절 요금제도 병행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시청에서 인천공항까지 평균 60㎞ 정도를 이용할 경우 중형은 6만5000원, 모범은 9만5000원의 구간별 요금이 적용된다.
대절요금제는 하루 20만원을 기준으로 5시간을 대절할 경우 중형은 8만원, 모범은 10만원의 대절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요금 지불방식은 현금이외에도 ‘T-money’ 선불 교통카드와 국내 모든 신용카드, 외국계카드(VISA, MASTER, AMEX, JCB)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