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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수혜로 새 생명을…”

김부삼 기자  2009.04.20 2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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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병사가 꽃다운 나이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산화했다. 이병사는 세상을 떠나면서 많은 사람에게 새 생명을 안겨줬다.
여기에 주인공은 故 박상민 상병(사진·22ㆍ제7포병여단)이다. 故 박상병은 지난 달 30일 부대 연병장에서 체력단련 중 갑작스런 경련 증세를 보여 부대에서 신속히 응급처치 후 인근 의정부 성모병원 응급실로 후송되어 MRI등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병원측 진찰결과 급성 뇌경색으로 좌측 뇌 운동신경이 손상되어 마비 및 언어장애가 진행되다가 지난 14일 최종 뇌사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뇌사 판정 후 故 박상민 상병 부친(51ㆍ박용목)은 “평소 아들이 국가에 부름을 받아 군 복무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왔고 남을 항상 배려하려는 마음이 컸다 며 비록 고인이 된 아들의 몸의 일부이지만 이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아들의 신체일부를 소중한 뜻을 전하고 싶은 것”이라면서 “장기 이식을 받은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기 바란다고 전신 장기기증 의사를 밝힌 후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