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재보선이8일 앞으로 다가온 21일 부평을에 출마한 여야후보들의 비방전이 공명선거 다짐을 퇴색시키고 있다.
공식선거가 시작된 지난 16일 한나라당 이재훈, 민주당 홍영표, 민노당 김응호, 무소속 천명수 후보는 공명정대하게 선거에 임하자며 공명선거를 다짐했다. 그러나 무소속 천 후보를 제외한 여야 후보들은 지난 20일부터 네거티브전을 본격화 했다.
민주당 홍 후보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토요일(18일) 저녁, 관내 관변단체 회원들을 모아놓고 특정 후보만을 불러 인사시키고 그 단체의 예산 등을 설명한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또 다시 불법 선거운동이 벌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 후보측은 21일 "법에서 정한 방법대로 유권자를 찾아가 인사를 하고 명함을 돌리고 간단한 지지 부탁을 하는 것이 어떤 면에서 불법선거운동이고 관권선거, 금권선거라는 말인가"라며 반박했다.
이어 이 후보측은 "지난 10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GM 대우는 구조조정 대상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후보를 겨냥 '삼성자동차 설립과 대우자동차 구조조정 정책 담당자'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법적 조치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노당 김 후보측도 20일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 이 후보와 민주당 홍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날 김 후보측은 OBS 방송대담 거부에 대해 "선거기간 중 방송을 통해 후보자의 공약과 정책을 알리는 것은 유권자가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 해야 할 당연한 의무이다"면서 "오만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4.29재보선이 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네거티브전이 본격화 되고 있어 유권자들이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