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천정배(안산단원갑)의원은 21일 당 지도부를 향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반대 당론을 확정하고 재협상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1월 처리시한을 못 박지 않은 여야합의 정신을 헌신짝만도 못하게 여기는 한나라당의 태도에 분노를 금할 수 없지만, 이 보다 더 큰 문제는 민주당의 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발 ‘참여정부가 한 일’이라는 원죄의 늪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며 “‘참여정부가 했던 일이니까’ 스스로 위축돼 꽁무니부터 빼는 것은 국민을 바라보고 국익을 위해 헌신해야 할 책임이 있는 정당과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는 22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표결처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