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선거를 일주일 남겨둔 22일 인천 부평을 선거구에 출마한 각 정당 후보들의 표심잡기는 이른 아침부터 계속됐다.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는 부평구청역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표몰이에 나섰다.
이 후보는 "GM대우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기호1번 밖에 없다"며 한표를 부탁했다. 이 후보는 이어 GM대우 정문과 삼산동, 부개동 일지로 자리를 옮겨 표밭갈이를 이어갔다.
유정현, 조윤선, 공성진, 나경원 의원 등도 선거구 곳곳을 누비며 이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민주당 홍영표 후보는 지원유세에 나선 손학규 전대표 등과 GM대우와 부평구청역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본격 유세전을 펼쳤다.
정세균 대표는 유권자들에게 경제정책 실패한 MB정권을 심판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손 전대표는 "GM대우와 부평을 잘 아는 사람과 낙하산 공천자와는 분명 차이가 있다"며 "몸으로 체험하고 운명을 함께한 유일한 후보는 홍 후보밖에 없다"며 한표를 부탁했다.
홍 후보는 이어 부평구 태권도 관장 모임, 대우자판 인천본부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민주노동당 김응호 후보는 강기갑 대표와 함께 GM대우 서문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동사무소, 아파트 단지, 청천1동 초원노인정, 부평경찰서 인근 상가 등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부평경제를 살리는 문제가 가장 크다"며 "GM대우 회생관련 대책 전략기획단 구성, 900여개 하청업체 살릴 수 있는 방안 및 정규직 비정규직 고용보장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GM대우 노조와 간담회를 갖고 "MB정부가 재벌 곳간만 채워주는 정책을 펼치는 한 고용 유지·창출은 기대할 수 없다"며 "이를 견제하고 고용유지와 노동자의 생존권 확립에 적극 나설 후보는 김 후보 뿐"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천명수 후보는 갈산역 출근 유세를 시작으로 대형 마트와 아파트 단지, 삼산동 일대 상가 등지에서 유세전을 이어갔다.
천 후보는 "후보들 가운데 유일한 부평 토박이로서 누구보다 부평의 과거와 현재를 속속들이 꿰뚫고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민의를 저버린 한나라당의 낙하산 공천으로 뭉개진 부평사람들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