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억원 상당의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 치료체를 국내에 몰래 들어오려던 일당이 인천 세관에 붙잡혔다.
인천본부세관은 27일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국내에 밀반입한 A(27·중국인)씨를 구속하고 B(45)씨 등 2명을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일 오전 9시경 중국 칭다오발 카페리를 통해 인천항으로 들어오려다 적발됐으며 비아그라 12만정, 시알리스 6만정, 레비트라 2만정 등 25억원 상당의 발기부전 치료제를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입국당시 대리석 2개(32kg)를 수입하는 것처럼 세관에 허위신고한 뒤 대리석에 구멍을 뚫어 발기부전 치료제를 들여오려다 컨테이너 검색과정에서 적발됐다.
세관 관계자는 "대리석에 이처럼 홈을 파서 비아그라 등을 숨겨 들어오는 수법은 속칭 '알박기'로 X-Ray 검색을 해 적발할 수 있다"며 "적발된 비아그라 일부는 낱개로 포장된 채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처럼 한글 표기까지 돼 있어 국내용으로 둔갑시켜 유통시켰을 것으로 보고 유통망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