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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입국장 검역 비상”

김부삼 기자  2009.04.28 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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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발 돼지 인플루엔자가 세계적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내 검역당국이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28일 인천공항 검역소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멕시코와 연결된 직항로가 없어 멕시코를 방문한 여행객은 미국 등을 경유하게 돼 해당 경유 노선을 거치는 모든 여행객은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따라 검역소는 체온이 38℃를 넘는 발열자 가운데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과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환자를 ‘의심환자’로 분류할 방침이다.
검역소는 의심환자로 판명되면 마스크를 씌우고 국립의료원 등 국가 지정 병원에서 격리, 치료할 계획이다.
검역소는 또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를 실시, 환자가 양성으로 판정되면 환자와 반경 2m 이내에 있었던 승객과 승무원 등에 대한 추적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검역소는 발열은 있지만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여행객에 대해서도 간이진단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검역소 관계자는 "돼지 인플루엔자 유입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해외 여행객들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건강에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즉시 검역당국에 알릴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올 들어 지난달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멕시코 국적 여행객은 모두 8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