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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화제의 중심에 선 영화 !

김부삼 기자  2009.04.28 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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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30일 개봉하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의 언론시사와 프리미엄 시사가 지난24일 CGV 용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박찬욱 감독과 주연배우 송강호, 김옥빈, 김해숙, 신하균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언론시사회 현장은 전날 확정된 제62회 칸 영화제 경쟁부분 진출 낭보로 인해 그 어느 때 보다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시사회 후, 대한민국 최고 배우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연기를 선보인 송강호와 상상이상의 잠재력과 에너지를 보여준 김옥빈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으며, 박찬욱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미학이 집대성된 인상깊은 장면에서는 감탄도 잇따랐다.
이어 진행된 기자간담회는 출연진들의 솔직하고 유머러스한 답변으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또한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소식 이후 갖는 첫 공식행사인 만큼 뜨거운 카메라 플레시 세례가 쏟아졌다.
첫 공개된 <박쥐>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카톨릭 신부가 어떤 상황에 놓였을때 신앙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인가를 구체화하면서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선택하게 됐다. 10년 전 이 영화를 구상할 때 내 영화 중 가장 어둡고 폭력적인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장난스러운 천성이 제어가 안되었다." 며 종교, 철학, 코미디가 결합된 다양한 매력이 느껴지는 영화임을 암시했다.
주연배우 송강호는 "리코더 부는 장면은 연기인생 20년만에 처음으로 재촬영한 장면이다. 단순한 흉내가 되지 않기 위해 한달동안 매일매일 연습했다." 며 <박쥐>에 바친 남다른 열정을 확인하게 했고, 파격적인 변신으로 찬사를 받은 히로인 김옥빈과 김해숙은 각각 "대단한 감독님과 배우들로부터 연기를 배울 수 있는 최고의 기회였다", "배우로서 다시 태어난 느낌을 가지게 해준 작품이다." 라며 <박쥐>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신하균은 "내가 송강호 선배와 친구관계로 나온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라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박찬욱 감독은 "이러한 캐스팅을 할 수 있었던 것이 감독으로서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 자기 몫을 100% 이상 해준 출연배우 모두에게 최상의 찬사를 보내고 싶다" 며 연기자 모두에게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언론시사회 당일 오후 8시 CGV용산에서는 <박쥐>제작진이 초대한 게스트들과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에서 1031:1의 경쟁률을 뚫고 뽑힌 일반 관객 60명이 참석한 프리미엄 시사회가 열렸다.
프리미엄 시사 후, 감독과 배우들은 "아주 놀랍고 충격적인, 그리고 또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였다"(이준익 감독), "비주얼적으로 인상에 남는 여러 장면이 있어서 잔상에 계속 남는다"(김혜수), "너무 독특하고 인상적이었다.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데, <박쥐>를 보니 많은 질문을 가지고서 작업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장훈 감독), "기발한 아이디어에 놀랐고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는 영화였다" (김정은), "칸에서뿐만 아니라 <박쥐>는 계속 좋은 소식만 있을 것 같다" (김지운 감독),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영화였다. 정말 새롭고 획기적이다" (박용우), "마지막에는 눈물까지 흘릴뻔했다. 감동적이고 최고였다" (임수정), "시간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었고 흥미진진한 영화였다" (이범수) 등 <박쥐>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언론시사와 프리미엄 시사를 통해 2009년 최고의 기대작임을 입증한 <박쥐>는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송강호)가 친구의 아내(김옥빈)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 남편을 살해하자는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영화로 한국영화의 대표 브랜드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의 만남, 김옥빈의 파격변신, 국내 최초 할리우드 공동 투자 제작, 뱀파이어 치정 멜로라는 독특한 소재, 제62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등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