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는 생태 자연하천으로 조성된 굴포천과 도시 생태계의 복원에 따른 인천생태숲 조성 및 체험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에 앞장서, (사)한국브랜드경영협회의 ‘2009 대한민국 녹색성장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시상식은 28일 오전 10시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 2층에서 있었다.
‘2009 대한민국 녹생성장 브랜드 대상’은 글로벌 수준의 녹색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를 발굴·장려하기 위한 취지로 제정됐으며, △소비재 △내구재 △서비스 △지방자치단체 △공공서비스 △지역특산물 6개부문에 걸쳐 모두 22개 기업·단체가 선정됐다.
자연과 인류가 상생하는 녹색경영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가 아닐까, 부평구의 ‘저탄소 녹색성장’방법을 살펴본다.
부평구는 지난해 11월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굴포천을 저탄소 녹색성장의 모테로 환경 및 생태에 교육을 접목해 체험하고 즐길 수 있고, 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주민의 여가 휴식공간을 만들고자, 국토해양부의 2009 ‘살고싶은 도시만들기’시범도시 사업에 응모해 국비 1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의 ‘살고싶은 도시만들기’사업은 시범도시 7개 등 총 26개 사업에 144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부평구는 전국 54개 응모도시 중 7.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부평구의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굴포천 녹색문화공간 조성사업’으로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회복을 위해 굴포천의 자연형 환경조성과 더불어 도시경관 디자인 및 저탄소·녹색교통 체계를 구축해 부평의 녹색축인 굴포천을 보다 건강한 생태하천으로 가꿔, 교육·문화·도시계획·디자인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활용도를 높이는 사업이다.
굴포천은 원적산에서 발원해 갈산동 등 부평의 중심을 가로질러 한강으로 흘러가는 하천으로 그동안 방치돼 오수와 폐기물로 악취를 풍기던 곳이었다.
이에 인천시에서는 2년 동안 굴포천에 4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11월에 ‘굴포천 자연형 하천 복원공사’를 완료했으며, 지금은 굴포천에 흰뺨 검둥오리를 비롯해 다양한 조류가 서서히 찾아오기 시작했으며, 특히 도심에서는 보기 드물게 맹꽁이 집단 서식처가 잘 보존되고 있다.
부평구는 ‘살고싶은 도시만들기’시범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7년간 26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단계별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먼저 국토해양부의 지원금액으로 핵심선도사업인 ‘기후변화체험관’을 기존 건축물인 갈산배수펌프장을 재활용해 내년까지 조성해 전시실과 체험관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금년중에 35억원을 투입해 자전거도로 조성과 산책로 정비, 교량 디자인사업, 야외벽 겔러리 조성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며, 2015년까지 연차적으로 야간조명개선, 주변공원 리모델링, 자투리공간 IT접목사업, 부평세관 담장개선 사업 등에 17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굴포천을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구에 따르면 이외에도 장기적인 계획으로 기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경관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주변학교와 공공기관을 연계해서 생태·교육·문화체험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궁극적으로 굴포천 자체를 지붕이 없는 환경·생태 교육의 메카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한편 부평구는 부평구 청천동 장수산 일원 18만㎡에 총 사업비 67억원을 들여 인천생태숲을 조성코자 지난 2005년도에 공사 착공해 금년 6월에 공사를 완료해 시민들 앞에 선보인다.
인천생태숲은 장수산 동서쪽에 위치한 계곡을 중심으로 생물다양성 체험존, 계곡 생태체험존, 숲 생태복원존 의 3개 권역으로 구분해 조성되고 있다.
부평구 관계부서에 따르면, 인천생태숲은 도시민들이 자연속에서 휴식하면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생태숲, 도시생태계의 복원을 위한 각종 생태계 복원 기법을 도입해 산림생태계 보전, 산림내 다양한 풀, 나무 등을 관찰할 수 있는 관찰원, 그리고 나비, 곤충 등을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나비생태관 조성 등 인천시라는 도시 조건과 환경에 적합한 생태숲으로 조성된다.
박윤배 부평구청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생태숲과 생태하천을 테마로 환경오염을 줄이고,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를 만들어 부평구를 ‘살고싶은 도시, 걷고싶은 도시’로 만들고자 하며, 특히 굴포천 녹색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통해 청소년 등에게 환경·생태 체험 등의 학습벨트를 제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방법을 교육함으로써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올바른 정서와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