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세계적인 외국인 기업의 투자를 성사시키며 유치활동에 활기를 띠고 있다. 천안시 발표에 의하면 지난해 10월 이후 4월 현재까지 4개사 2억 500만 달러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천안에 둥지를 틀게 된 외국기업은 △화학부문 세계 5위 기업인 미국의 ‘롬앤하스’ △벨기에 ‘유미코아’ △영국의 ‘에드워드’ △타이완의 ‘대만동양약품(TTY)'사 등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본사가 있는 ‘롬앤하스(Rome&Haas)사’는 백석동 외국인투자지역에 4천만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신설,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를 생산하게 되며,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고의 소재기술 기업인 ‘유미코아(Umicore)사’는 4천만 달러를 투자해 차암동 제3산업단지 확장 예정지에 2차 전지 소재를 생산한다.
영국의 ‘에드워드(Edwards)사’도 4500만 달러를 투자해 3산업단지 확장 부지로 이전, 진공펌프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된다. 또 타이완 최대 제약회사 중 하나인 ‘대만동양약품(TTY Biopharm)사'가 직산읍 군서리에 항암용 단백질 의약품 생산을 위한 공장 설립을 위해 8천만 달러의 투자 유치를 성사시켰다.
이들 4개 외국기업은 총 10만 200여㎡ 규모의 공장을 신축하게 되며, 700여 명의 고용 창출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성과는 천안시의 적극적인 외국 기업 유치 노력이 한 몫을 했는데, 기업지원부서에 전담 팀을 신설하고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직원을 배치했으며, 기업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 및 적극적인 인허가 지원 등을 통해 투자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또 천안시는 미국, 독일 등에 있는 세계적인 부품소재 기업의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천안 지역에는 백석동 외국인 전용공단(71만㎡)에 38개 외국인 기업이 입주해 가동하고 있는데, 현재 추진 중인 제3산업단지 확장 부지 가운데 15만㎡를 천안에 입주할 외국기업에 할애할 예정이어서 외국기업 유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