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경찰의 신속한 대처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김부삼 기자  2009.04.29 18:04:04

기사프린트

경찰의 신속한 대처가 납치를 가장해 입금을 요구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아 주민의 재산을 지키는 개가를 올렸다.
28일 오후 4시47분경 A(57)씨는 아들을 납치했으니 5백만원을 입금하라는 전화를 받은 부인의 전화를 받고 현금서비스를 받아 입금하기 위해 은행에 갔으나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막아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날 A씨 부인은 사기전화를 받고 놀라 직장에 있는 남편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돈을 구해 입금하라 하고, 같이 있던 아들 B(15·중2년)군은 경찰에 형이 납치됐다고 신고했다.
이에 신고를 접한 인천 남동경찰서 만수지구대 여동구 경장과 안효근 순경은 신고 접수 즉시 납치됐다는 A씨의 아들 C(20)군이 재학중인 강원도 춘천의 대학교에 연락해 신병이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이어 여동구 경장 등은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A씨에게 전화했으나 계속 통화중으로 연결이 안 돼 직접 A씨의 거래은행과 통신사에 협조를 얻어 카드 분실 신고와 함께 통화 정지를 시킴으로서 돈을 인출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한 것이다.
사기범들은 A씨 부인으로부터 A씨의 핸드폰 번호를 알아낸 뒤 연락을 받지 못하도록 계속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위급한 상황에서 경찰의 뛰어난 기지가 국민의 재산을 지켜내 민중의 지팡이로서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