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총 투자비 12조원 규모의 수도권고속직행철도사업을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진행하겠다고 30일 국토해양부에 제안했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에는 금호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GS건설, SK건설 등이 참여한다.
또 한국산업은행이 금융주간사로, 경기도시공사가 출자자로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지상 교통시설이 공급한계에 도달해 새로운 교통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수도권고속직행철도 사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10조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 특성과 운영, 유지관리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4개 노선의 동시 추진을 제안서에 포함시켰다.
A라인은 일산 킨텍스에서 출발해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연결되며, B라인은 의정부 회룡에서부터 청량리와 삼성역, 과천을 거쳐 금정까지 이어진다.
C라인은 경기도 광명시에서 출발해 서울 신도림, 서울역 등을 거쳐 청량리까지 연결되며, D라인은 인천 부평에서부터 부천 당아래, 서울 신도림, 사당 등을 거쳐 삼성역까지 조성된다.
4개 노선의 총 연장길이는 160km이며, 정거장은 27개소가 설치된다.
최대 30년간 운영 후 국가에 기부채납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될 전망으로 착공은 2011년 예정이며, 시운전을 거쳐 2016년경 개통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수도권고속직행철도가 완성되면 수도권 외곽지역에서 도심으로의 접근시간이 긴 곳은 1시간 30분, 짧은 곳은 30분정도가 단축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교통수단이 분산돼 승용차의 통행속도가 20km/h정도 향상되고 도로혼잡비용의 절감도 연간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약 24만명의 일자리를 창출 효과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