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강물이 흐르는 곳에 민심이 흐른다”

김부삼 기자  2009.05.06 17:05:05

기사프린트

이명박 대통령은 6일 “강물이 흐르는 곳에 민심이 함께 흐른다”며 ‘경인 아라뱃길(경인운하)’사업과 ‘4대강 살리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 서구 시천동 경인 아라뱃길 사업 현장보고회에 참석해 “강변 따라 전라도 떠난 젊은이가 인라인, 자전거를 타고 서울로 올라온다. 서울을 출발한 젊은이들은 충청도를 거쳐 낙동강 줄기 따라 부산까지 갈 수 있다”면서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지원을 통해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터져야할 게 막히면 우리는 발전할 수 없다. 세계에서 강과 바다를 잘 활용하는 나라가 선진국”이라며 “강이 잘 활용되지 않고 바다가 삼면인데도 바다를 제대로 활용 못한 것은 우리 역사의 과오”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경기도, 인천, 서울의 한강과 경상도 낙동강, 전라도 영산강, 충청도 금강 등 4대강을 되살려서 자연도 살리고 환경을 살리고 문화를 살리고 역사를 되찾고 경제를 살리는 목적으로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인 아라뱃길 사업은 시도지사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로 시작되고 있다. 수자원 공사와 기업들이 이사업이 기대 이상으로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공직자들은 역사적인 일을 하고 있다는 소망의식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완공되면 아마 대한민국의 격이 새롭게 높아질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14년 아시안게임때는 완공 이후라 외국인들이 그 전에 왔던 인천, 경기도, 서울이 아닌 새로운 이미지를 갖고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은 경과보고에서 경인 아라뱃길 사업추진으로 “서울과 중국연안을 직접 오가는 여객선 연결이 가능해져 내륙도시에서 항구수변도시로 변신할 것”이라며 “저탄소 물류네트워크 연결, 건설기간 3조원 생산유발, 2만5천명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상수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이만의 환경부장관,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 국회의원 9명 등 정관계 유명인사와 지역 인사 및 주민 4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