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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 반대 재확인

김부삼 기자  2009.05.08 17: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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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수뇌부가 추진하고 있는 친박계 원내대표 추대론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가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에 따라 지도부가 추진해온 친박계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에 급제동이 걸리게 됐고 한나라당 내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미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8일 김무성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하는 방안에 반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미국으로 급파된 김효재 대표 비서실장과 만나 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박 전 대표 측근인 유정복 의원이 밝혔다.
유 의원은 “박 전 대표와 김 실장이 만났으며 박 전 대표는 이미 밝힌 입장을 확인했다”면서 “분명히 이야기했고, 기본적으로 어제 밝힌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간 청와대 회동 이후 당내에서 ‘김무성 원내대표 합의추대론’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상황에 이같은 반대 입장을 밝혀 주류인 친이(이명박)계와 친박계의 단합은 물론 당 쇄신 작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박 전 대표는 7일 측근인 이정현 의원을 통해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에 대해 “당헌 당규를 어겨가면서 그런 식으로 원내대표를 하는 것은 나는 반대”라며 “당이 잘해서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