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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전당대회, 백지상태서 논의할 것”

김부삼 기자  2009.05.11 1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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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원희룡 쇄신특별위원장은 11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와 관련 “조기 전당대회든 어떤 정치일정이든 쇄신특위는 백지상태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내 여러 이해관계에 따른 불신과 피해의식이 있는데 그 부분들을 해소하지 않고 (조기 전대를)급하게 추진한다면 오히려 문제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위원장은 또 “당내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도록 배타적인 이해관계나 정치적인 프로그램에 좌우되지 않고 정면 돌파해 나가는 것을 방법상 원칙으로 하겠다”면서 “전당대회는 쇄신특위 활동 결과에 따라 백지 상태에서 다뤄질 문제이고 지금 나오는 이야기들은 논의 제기의 의미이지 그것에 우리의 합의가 구속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2선 후퇴 논란에 대해 “그간 국정이 어떤 시스템으로 진행돼왔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당·정, 당·청간의 소통과 당 운영, 공천과정 등의 문제점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중지를 모아 나가는 과정에서 다룰 문제”라고 즉답을 피했다.
원 위원장은 쇄신특위 구성과 관련 “특위위원은 15명 내외의 인사로 계파별 안배를 통해 구성하겠다”며 “국민 의견 수렴과 당내 의사소통을 거쳐야 하는 만큼 최소 2개월 이상은 필요하다. 늦어도 정기 국회 이전 빠르면 7월까지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특히 “당의 다양한 의견을 가진 그룹 및 구성원과 광범위한 의견수렴 작업에 들어갔다”면서 “오늘 저녁에 귀국하는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자들도 가급적 빨리 뵙고 의견을 받아서 출범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 전 대표와 박 전 대표를 따르는 많은 의원들의 참여를 요청할 것이고, 그 분들이 가감없이 문제점을 지적하고 요구사항도 내놓도록 하고 국민 시각에서 타당한 점들은 누구보다 앞장서 당이 변화해야 할 모습만 갖고 정면 돌파할 원칙으로 할 것”이라며 당의 근본적 쇄신 방안을 내놓을 뜻을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