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남동문화원(원장 김기수)은 지난 9일 인천대공원 야외음악당에 제37회 성년의 날을 기념해 전통 성년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인 이날 행사에서는 성인이 되는 대학생과 장애우 이해민씨 등 10명(남5,여5)이 남자는 도포와 갓을 쓰고, 여자는 댕기머리에 한복을 차려입은 채 관·계례의 예에 따라 부모가 지켜보는 가운데 성년식을 치렀다.
또한, 이날 성년식은 세번 복식을 달리하는 삼가례, 술을 내리는 의식인 초례, 어른이 되었음을 일깨워주는 명자례, 성년당사자의 성년선서, 성년자에게 성년의 책무를 일깨우는 교훈을 내리는 수훈과 집례관의 예필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기수 원장은 “예로부터 성년은 인격을 갖춘 그 사회 구성원으로서 합당한 권리와 의무를 알고 지키기 시작하는 시기”라며 “오늘 성년에 이른 청년들은 앞으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