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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조기 전대론에 반대 입장”

김부삼 기자  2009.05.11 2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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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11일 당내 소장파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론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경제살리기에 온 국민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이 당권을 놓고 다투는 것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한 두 사람이 얘기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고 당헌·당규에 따라서 해야 한다. 모든 게 다 타이밍이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당 쇄신특위에 전권을 줘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전폭적으로 신뢰하니까 일을 할 수 있도록 다들 협조를 하도록 해야 한다”면서도 “거기에 나오는 결정을 무조건 따라야 된다는 얘기는 상식하고 맞느냐”고 말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박 대표는 무산 가능성이 높아진 ‘김무성 원내대표론’과 관련, “우선은 김무성 의원이 외국으로 나가버렸으니 어렵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본인이 외국으로 나갔으니까 더 이상 얘기도 안 되고 박근혜 전 대표는 거절한 상태여서 좀 힘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박 전 대표와의 회동 계획 여부에 대해 “아직 아무런 만나자는 약속을 한 일이 없고 (박 전 대표가 미국에서)돌아온 뒤에 여러 가지 상황을 봐서 결정할 문제”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