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오후(현지시각) 타쉬켄트에서 고려인 동포 간담회를 갖고 동포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은 1992년 국교를 수립한 이후 꾸준히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우즈벡은 역사적으로도 동서양 문물이 서로 교류하고 있는 유서 깊은 나라”라고 추켜올렸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고려인 여러분들은 이 나라에서 존경받고 있는 터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높은 교육열로 어느 소수 민족보다 교육적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올해 신(新)아시아 정책을 수립하면서 중앙아시아 여러 국가들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그 중 중앙아시아에서 살고 있는 우즈벡 동포 여러분에게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우즈벡 사람들과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러 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아서 한국에 와 있는 우즈벡인들이 세계 각 국 어느 사람들보다 한국 사람들을 더 친밀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주호영·김학용 의원, 박양균 한인회장, 재우즈벡 동포 110여명을 비롯해 청와대 측 윤진식 경제수석,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이동관 대변인, 박형준 홍보기획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