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유정복 “박근혜 계파 정치 안한다”

김부삼 기자  2009.05.12 20:05:05

기사프린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인 유정복의원이 12일 최근 박 전 대표의 계파 정치 의지설과 관련, “전혀 사실과 다른 얘기”라고 전면 부인했다.
유 의원은 이날 한 방송사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계파는 항상 있는 것이다”라는 박 전 대표의 발언이 계파 정치를 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사실을 사실대로 말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또 “민주 정당에는 다양한 내부의견이 있고 항상 주류와 비주류의 형태가 있었다”며 “이런 부분들 자체를 계파라는 이름하에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정치에 가장 흔히 있는 일을 갖다 자꾸 왜곡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 전 대표는 지금 국정, 또 정치를 해 나가는데 있어서 당이 계파에 의해서 움직여져야 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보고 어떤 것이 올바른 정책인지에 초점을 맞춰가야 된다는 시각을 분명히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제의 본질은 이명박 정부가 정책추진과정에서 충분한 국민 공감을 얻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문제, 인사 문제 등 여러 가지 국민들이 국정 전반에 대한 신뢰를 상실했다는 점”이라며 “계파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인식에서 원칙에 어긋나는 인위적인 인사를 통해 일을 해결하려는 것은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핵심적으로 무엇을 원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전 대표가 무엇을 요구하고 어떤 자리를 염두에 두면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생각해 견해를 밝힌 적은 없다”며 “과거에 정치적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잘못된 태도가 만연한 부분들을 당헌당규부터 철저히 지키고 국민과의 약속을 잘 이행하고 있는지 냉철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