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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일 게이트는 대선자금 비리”

김부삼 기자  2009.05.12 17: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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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2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의 검찰 수사를 ‘물타기’ ‘축소 수사’라고 규정하면서 ‘천신일 게이트’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천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원래 수사의 본질은 탈세 문제가 아니고 로비와 대선자금 수사라는 것이 민주당의 인식인데, 검찰이 이것을 탈세쪽으로만 몰고 가면서 물타기, 축소 수사를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민주당은 ‘천신일 게이트’에 대해서 특검이 필요하다고 해서 특검법도 제안해 놓은 상태”라며 “특검은 검찰도 해당될 수 있고, 대통령이 포함한 권력 핵심부의 일인데다 검찰의 축소 수사의혹 징후가 보이기 때문에 특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보이지 않는 손이 국세청 도움을 받은 검찰의 계좌추적을 방해하고, 탈세수준을 넘어서 로비나 대선자금 수사로 가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도 해봤다”며 “참으로 부끄럽고 국민여러분이 통탄할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의혹의 핵심인 한상률 국세청장은 왜 수사하지 않느냐”면서 “기획출국설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했는데, 기획출국설이 사실이 아니라면 빨리 불러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