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0주년을 맞는 화도진축제는 희망을 약속하는 축제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로 ‘또 하나의 약속’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화도진공원에서 3일 동안 다양한 전통향연이 펼쳐진다.
첫째날인 15일에는 화도진축제 주제 프로그램인 어영대장 축성 가장행렬이 동구청에서 출발해 화도진공원까지 행진하며 축제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동시에 축제의 문을 화려하게 연다. 이후 광주시 동구의 장구공연과 경기민요, 시립무용단 및 동구여성합창단과 의장대 공연 등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구민화합을 위해 관광객에게 군영음식을 나눠주는 이벤트가 진행되며 가족, 친구들과 약속을 정하고 실천하는 약속 서약서를 만들어 타임캡슐에 투입하고 1년 후에 꺼내보도록 하는 이벤트도 추진된다.
오후 8시부터는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화려한 불꽃쇼가 동구의 밤하늘을 수 놓으며 특설무대에서는 남진, 현숙, 박상철 등 인기 연예인 다수가 출연해 춤과 노래로 흥을 돋우는 TBN 특집공개방송이 첫날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둘째날인 16일에는 청소년들의 열정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청소년가요제, 축제 홍보대사를 선발하는 화도진 아자미 선발대회, 동·서양이 만나는 퓨전국악공연, 군영축제로서의 즐거움을 선사할 전통무예공연, 인디밴드 공연, 7080콘서트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셋째날인 17일에는 화도진축제의 20주년을 기념해 전통 성인식을 재현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국제간의 친선을 위해 다문화가정 장기자랑, 한복의 멋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화도진 패션 퍼포먼스, 구민의 끼와 재능을 한껏 엿볼 수 있는 구민노래자랑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문인화 그려주기, 가훈써주기, 서예 및 공예품 전시, 전통무기전시 등이 마련돼 있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체험행사로는 감옥 및 형틀체험, 한지거울·복주머니·부채에 그림 그리기, 각종 전통 민속놀이 등이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 및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화도진은 조선말 서구열강의 침입에 맞선 군사 요충지로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는 곳으로 동구의 화도진축제는 이런 역사성을 되살리고 구민의 자긍심 고취와 화합을 위해 1990년부터 개최된 인천의 대표적인 축제로 현대문화와 전통문화가 어우러져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문화적 욕구 총족과 화합을 위해 희망을 약속하는 축제로 거듭 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