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아 오던 50대 주부가 공원 연못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2일 오후 12시 30분경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의 소래생태공원 연못에 A(57·여)씨가 숨진 채 떠 있는 것을 조경 작업을 위해 주변을 둘러보던 B(67)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사고 현장에는 A씨가 먹은 것으로 보이는 약 봉지와 “미안하다” “주위 사람들한테는 고향에 간걸로 해 달라”고 쓴 유서가 발견됐다. A씨는 평소 우울증을 심하게 앓아 병원에 입원을 하는 등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신병을 비관해 약을 먹고 연못에 뛰어 들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