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노사협력 및 일자리나누기 확대를 위한 공공기관 노사정 대타협 선언식이 13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 2층 상황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 10개 노조 구성기관 및 도청 공무원 노조가 참석한 가운데 선언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월 전국 최초로 ‘사람중심 노사정 협력모델’을 선언하며 도내 경제계와 노동계의 대타협을 이뤄냈던 경기도가 전국최초로 산하 공공기관 노조 전체와 노사정 대타협을 체결, 공공부문 노사 관계 발전에 큰 진전을 이뤄냈다.
13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시공사 이한준 사장 등 경기도 산하 10개 공공기관 대표, 고홍길 민주노총중소기업지원센터지부장 등 10개 공공기관 노조 대표, 경기도청 공무원 노동조합 김용준 위원장과 오전 8시30분 도청상황실에서 ‘경제위기 조기 극복과 선진적 신노사문화 확립을 위한 공공기관 노사정 대타협 선언’을 발표하고 앞으로 ‘사람중심 경기도 노사정 협력모델’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공공기관 중 서울 지하철노조처럼 개별적으로 노사정 협의에 참여한 경우는 있지만 이번 협약처럼 광역단체 산하 모든 공공기관이 ‘노사정 대타협’에 합의한 경우는 전국 최초. 자체노조, 강성노조를 불문하고 경기도 공공기관 노사가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대명제에 공감하고 노사합의를 이끌었다는 점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중기센터, 도립의료원, 도립예술단 등 강성노조로 알려진 산하 노조가 함께 참여해 대타협의 의미를 살려줬다”며 “이번 공공분야의 노사정 대타협이, 향후 도내 민간부분의 노사정 대타협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노사정 대타협 선언식은 경기도와 도립의료원, 경기도와 공공기관, 경기도와 공무원 노동조합간의 선언으로 이뤄졌다.
먼저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경기도립의료원 6개 병원 노사정 공동선언’을 발표한 경기도와 도립의료원은 앞으로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인적자원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지역주민에 대한 사회적 책무 실천, 노동자의 고용안정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두 번째로 ‘위기극복, 고용안정, 미래도약을 위한 경기도 노사정 대타협 공동선언’을 발표한 경기도와 공공기관 노조는 앞으로 공공기관은 고용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사람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노조원 개개인은 자신의 업무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성실히 하고, 공공기관 노사정은 이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경기도와 경기도 공무원 노동조합은 ‘경제위기 조기 극복과 선진적 신노사문화 확립을 위한 경기도청 노사 대타협선언’을 발표하고 경제위기의 조속한 극복을 위해 공동 노력하며 생산적 노사관계 확립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