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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주류, 이강래로 후보단일화

김부삼 기자  2009.05.13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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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주류는 13일 이종걸 의원이 경선 포기를 선언, 이강래 의원으로 후보를 단일화했다.
이종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내대표 선거에서) 표가 분산돼 당의 변화와 쇄신이라는 뜻을 담아내지 못할 경우 역사적 죄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강래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을 위해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강래 의원은 “이종걸 의원이 살신성인의 자세로 큰 결단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꼭 당선선돼 이 의원과 손잡고 민주당의 발전과 통합을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화답했다.
이 의원은 “아직까지도 결심을 하지 못한 의원들에게는 우리가 함께 손 잡은 모습이 긍정적으로 비쳐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박지원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박 의원이 후보등록을 며칠 앞두고 출마한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며 “이에 대한 분명한 대답이 전제돼야 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단일화) 얘기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당내 비주류 모임인 국민모임은 전날 밤 회동을 갖고 이강래 의원으로의 후보 단일화를 결정, 이종걸 의원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5일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은 박지원, 이강래, 김부겸 후보간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