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드보이>에서 금단의 사랑을 나누는 누나와 남동생으로 열연했던 유지태와 윤진서가 비밀스런 슬픈 사랑의 주인공으로 6년 만에 다시 만난다.
바로 고품격 격정 멜로 <비밀애>에서 숨길 수 없는 치명적 사랑을 연기하는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것.
영화 <올드보이>에서 유지태와 윤진서는 누나를 사랑한 '우진'역과 그런 동생을 사랑하기에 자살을 선택하는 '수아'역으로 열연했다. 그러나 영화 <올드보이>에서 실제 두 배우가 함께 촬영한 장면은 없었다. 6년만에 재회하는 영화 <비밀애>에서 사실상 첫 만남을 하게 된 셈. <올드보이>를 통해 관객의 뇌리 속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슬픈 표정을 각인시켰던 그들이 숨길 수 없는 치명적 사랑을 어떻게 그려나갈지 기대를 모으게 한다.
영화 <비밀애>는 서로 다른 매력의 쌍둥이 형제와 강렬한 사랑에 매혹되는 한 여자의 치명적이고도 운명적인사랑을 다룬 영화. 유지태는 이번 영화에서 좀 더 섬세하면서도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쌍둥이 형제 '진우'와 '진호' 역으로, 기존 작품 <동감> <봄날은 간다>의 부드러움과 젠틀함, <올드보이>의 냉정함과 샤프함을 오가며 1인 2역을 소화해야 하는 고난도 연기에 도전한다.
최근 MBC에서 방영된 퓨전사극 '돌아온 일지매'에서 '월희' 역을 맡아 동양적 아름다움과 발랄한 소녀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준 윤진서는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연이' 역을 맡았다. <올드보이>의 신비스러운 여자인 동시에 <바람 피기 좋은 날>의 도발적인 모습으로 분해 한 가지 형용사로는 정의할 수 없는 그녀의 독특한 매력을 표출한다.
외모도 취향도 같은 두 남자 사이에서 그들 모두를 사랑하게 된 여성의 위태로운 감정을 섬세하게 조율할 감독은 바로 영상원 출신의 신예 권지연 감독. 여기에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영상 마술사' 김형구 촬영 감독이 가세했다.
<괴물> <살인의 추억> <봄날은 간다> <행복>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그만의 영상 미학이 <비밀애>에서도 다시한번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하사탕> <파이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통해 주인공의 감정선을 타고 흐르는 듯 유려한 음악을 선보였던 이재진 음악감독의 합류 역시 <비밀애>의 완성도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비밀을 간직한 두 배우 유지태, 윤진서의 캐스팅과 더불어 충무로 최고의 스태프들이 가세한 영화 <비밀애>는 5월 중순 크랭크인하며, 늦은 가을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