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차기 원내사령탑에 전북 출신 3선의 이강래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대대표 경선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한 결과 이 의원이 2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재적의원 84표 가운데 46표를 얻어 김부겸 의원(28표)을 제치고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앞서 이 의원은 77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35표를 획득, 1위를 차지했으나 득표가 재적 과반(43표)에 못미쳐 22표를 얻어 2위를 차지한 김부겸 후보와 결선투표를 치렀다.
이날 경선에선 1차 투표에서 이 의원이 35표, 김 의원이 22표, 박지원 의원이 20표를 얻었고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득표자가 결선투표에 오르는 규정에 따라 2차 투표까지 이어졌다.
이 의원은 당선소감에서 “(원내대표) 재수생이라고 너그럽게 봐준 선배,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경선에 참여한 박지원, 김부겸, 이종걸 의원에게 차례로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민주당 지지율을 높이고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통합과 단결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아야 한다”며 “주류 비주류의 이분법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현 지도부가 하는 일을 보완하는 입장에서 당의 통합과 단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재수끝에 2기 원내사령탑에 오른 이 의원은 당장 6월 임시국회의 ‘미디어입법’ 대치에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무거운 숙제를 안고 있다. 또 정동영 의원의 무소속 출마와 복당을 둘러싼 내홍을 수습하고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한 토대를 닦아야 하는 과제에도 직면해 있다.
다음은 이강래 의원 프로필
▲전북 남원(56) ▲명지대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16ㆍ17대 국회의원(남원ㆍ순창) ▲국가안전기획부 기획조정실장 ▲대통령 정무수석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열린우리당 부동산정책기획단장 ▲국회 바른정치실천연구회 대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18대 국회의원(남원ㆍ순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