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공식선거법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을 앞둔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MBC가 16일 보도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모임에서 서 대표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으며, 서 대표 또한 “도움이 되어 드리지 못하고, 오히려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선 박 전 대표가 서 대표 구속 이후 친박연대의 진로에 대해서도 상의했을 것이란 분석을 제기하고 있어, 그 논의 여부에 촉각이 모아질 전망이다. 이날 모임에는 서 대표 외에 친박연대 핵심 관계자도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초 이날 서 대표를 비롯해 김노식 전 의원과 양정례 전 의원의 모친인 김순애 씨를 수감할 예정이었으나, 서 대표가 변호인을 통해 서면으로 출석시한 연기를 요청함에 따라 오는 18일 오후 구속 수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