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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직불금 부당 수령 공무원 적발”

김부삼 기자  2009.05.17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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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직불금을 부당하게 타낸 인천지역 공무원들이 적발됐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7일까지 공무원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 등 총 383명(자진신고 361명·미신고 22명)을 대상으로 쌀 직불금 불법 수령실태를 조사한 결과, 부당 수령자 12명을 적발했다.
기관별로는 일선 자치단체(남동구·강화·옹진군)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시 사업소 3명(종합건설본부·인재개발원·인천대), 상수도사업소 2명과 시설관리공단과 인천지하철공사, 소방서가 각각 1명씩 차지했다.
부당 수령자를 직급별로 보면 행정 5급 4명과 6급 이하 공무원 4명, 단장과 행정 4급, 교수가 각각 1명씩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이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이달안으로 최종 징계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6월께 징계조치를 행정안전부에 보고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이번 조사에서 애초 공무원 15명과 배우자 8명, 부모 15명 등 총 38명(1650만원)의 부당 수령자를 적발했으나, 이 가운데 징계시효가 지난 2명과 퇴직자 1명 등 모두 26명은 징계대상에서 뺐다.
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가장 많이 타낸 사람의 금액은 130만원이나 다른 시·도와 견줘서는 금액과 인원이 크게 적은 편”이라며 “하지만 원칙에 맞게 이들 모두를 징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