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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백신 자체생산, 세계12번째”

김부삼 기자  2009.05.18 17: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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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국무총리가 18일 올 겨울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가능성과 관련 “신종플루 백신 생산이 결정될 경우 최단시일내 백신개발 및 공급이 가능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예방백신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전남 화순군에 위치한 녹십자 백신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화순공장 가동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세계 12번째로 계절독감 뿐만 아니라 조류 인플루엔자(AI) 백신을 자체 생산할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한 총리의 화순공장 방문은 인플루엔자A가 여름철 잠복기를 거쳐 겨울철에 대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 따라 백신개발 및 안정적 공급 여부 등을 현장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한 총리는 또 “화순 녹십자 공장 준공과 KTR(한국화학시험연구원) 이전으로 의약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러시를 이룰 것이다”며 “화순이 테라피타운 브랜드로 보건관광 명소는 물론 세계 최고의 백신특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신종 플루 대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182억원 규모의 예방백신 생산예산을 확보했고, 세계보건기구(WHO) 경보 상황에 따라 인플루엔자A 백신의 생산 여부를 정하는대로 녹십자 화순공장에서 백신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독감 백신을 생산하는 국가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일본 등 11개국이다.
총리실에 따르면 녹십자사는 지난달 영국 국립생물기준통제 연구소에 인플루엔자A 백신원료 제공을 요청, 이달중 원료확보가 예상되고 있으며 화순공장은 백신 생산이 결정되면 연말까지 130만명분의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