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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정 성매매 브로커 2명 검거

김부삼 기자  2009.05.18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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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광고를 통해 여성 57명 모집, 현해탄 건너 원정 성매매를 해온 김모씨등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8일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방지특별법 위반)로 브로커 김모(47)씨를 구속하고 김씨의 동거녀 정모(44)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12월1일부터 지난 3월31일까지 인터넷 구직사이트를 통해 성매매 여성 57명을 모집한 뒤 이 중 49명을 일본 가와사키의 한국인 집창촌 13개 업소에 넘긴 혐의다.
또한 이들은 특히 가와사키에서 자신들이 직접 운영하는 업소에 나머지 8명의 여성을 고용, 성매매를 알선하고 화대의 50%를 받아 모두 1350만엔(한화 2억25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서울 미아리집창촌에서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경력이 있는 김씨는 ‘일본에 가면 월 2000만원의 고소득을 보장한다’고 인터넷에 광고, 이메일로 사진을 전송받은 뒤 전화면접을 통해 57명을 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57명의 성매매 여성 대부분은 유흥업소나 성매매업소 출신이고 이중 2명은 가정주부와 회사원이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 가운데 4명은 일본경찰에 단속돼 강제추방됐다.
가와사키의 한국인 집창촌 업소 14곳은 모두 일본 폭력조직에 보호비와 임대료 명목으로 월 90만엔(한화 1350만원)을 상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경찰관계자는 “이번에 검거한 브로커 외에 추가로 동종 브로커 3명에 대해 추적 중이며, 가와사키 ‘한국인 집창촌’외의 일본 내 다른 지역에서도 상당수의 한국인 여성이 성매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할 방침”이라고 하며 ‘고소득’, ‘휴일 보장’ 등의 달콤한 미끼로 국내에서 취업에 실패한 젊은 여성들을 유혹하는 해외 성매매 브로커들의 꼬임에 빠져 큰 낭패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