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이성윤)는 19일 사행성 성인오락실 업주들에게 상습적으로 뇌물과 향응을 제공받은 부산경찰청 소속 A경사(43) 등 3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19일 부산 수영구 수영동의 한 오락실 업주 등에게 오락실 단속정보를 제공하거나 단속을 무마해 주는 조건으로 현금 200만원을 건네받는 등 지난해 10월26일부터 모두 16차례에 걸쳐 437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다.
조사결과 A경사는 자신이 오락실 업주 등에게 건네받은 뇌물을 B경사(39)와 C경사(32) 등에게 나눠줬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A경사 등이 건네받은 뇌물을 간부 경찰관 등에게 상납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