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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남양뉴타운 붕괴사고

김부삼 기자  2009.05.19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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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서부경찰서는 19일 남양뉴타운지구 옹벽 붕괴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공사현장관리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시공사인 태평양건설 현장소장 이모씨와 하청업체 이원토목 현장소장 이모씨 등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부실 시공여부와 시방서규격 시공, 절개지 토목공사 등에 대한 위법사항에 대해 불법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관련자 조사를 통해 부실시공과 토목공사 과정에 앞서 지질조사 부실, 감리소홀 여부를 캐묻고 발주처인 화성시 공무원들을 상대로는 입찰, 관리감독은 물론 유착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시공사의 부실시공 등 규정위반과 불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들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화성시는 또 도 소방방재청과 함께 추가붕괴에 대비,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으로 전문기관에 안전진단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며 이날 오전 지질전문가인 수원과학대학 강인성 교수를 만나 전문가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8일 오전 7시18분께 화성시 남양동 화성시청 옆 남양뉴타운내 택지개발지구에서 오픈식 터널공사를 시공 중 폭 50m, 높이50m의 절개지가 붕괴돼 밑에서 거푸집 설치 작업 중이던 인부 권모씨(51.중국동포)등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김수영 형사과장은 “태평양건설과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시방서 규격대로 시공했는지,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공인 기관에서 제대로 지질조사를 했는지 여부를 놓고 다각적인 방안에서 불법여부가 있었는지 조사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