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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보다 무서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김부삼 기자  2009.05.20 17: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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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휴대전화 보급률이 94%에 이른다는 보도가 있었다. 전 국민이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휴대전화는 생활필수품 그 이상의 것이 되어 버린지 오래다. 휴대전화는 통화기능 외에도 모바일 뱅킹은 물론 인터넷 접속, TV 시청도 가능하다.
그러나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만큼의 위치를 차지한 휴대폰도 부정적인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운전하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
최근 운전 하면서 한손엔 휴대전화를 들고 통화하고 다른 한손으로 자동차 핸들을 잡고 운전하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운전하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운전자의 집중력을 분산시킨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집중력 분산으로 이어져 돌발 상황 등에 대처 할 수 있는 행동반응이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운전자보다 30%이상 저하된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음주운전 보다 더 위험하다는 것을 뒷받침 하는 연구 결과라는 것에 주목 할만하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만약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단속되면 6만원의 범칙금과 벌점 15점이 부관된다.
경찰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홍보와 단속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홍보와 단속보다 운전자들의 인식전환이 선행돼야만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 할 수 있다.
휴대전화는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으로 됐지만 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문명의 혜택을 누릴 수도, 문명의 이기로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만약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핸즈프리나 블루투스 등을 이용해 간단히 통화해야 한다. 통화가 길어질 경우는 운전을 멈추고 잠시 정차해 통화하는 습관을 가져야 휴대전화로 인한 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