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자가 삶이 힘들다는 등의 처지 비관 유서를 써놓고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오후 6시 40분경 인천 연수구 동춘동의 한 아파트에서 A(59)씨가 방문 상단부에 부인의 잠옷바지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퇴근한 작은 아들 B(30)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가 퇴근을 한 뒤 컴퓨터를 하기 위해 작은방 문을 열었으나 열리지 않아 재차 문을 열자 A씨가 문에 매달려 목매 숨진 채로 바닥으로 흘러내렸다고 말했다.
A씨는 부인 앞으로 “사랑하는 당신에게... 세상살이가 너무 힘들고 고달파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요”란 내용의 유서와 자신의 장례비로 써 달라며 1천8백만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회사가 멀어 주말부부로 지내왔고, 사업상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는 유족들의 말에 따라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