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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이강철・정상문 ‘조문허가’

김부삼 기자  2009.05.26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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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문을 위해 민주당 이광재 의원, 이강철 전 청와대 정무특보,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을 일시 석방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와 23부은 27일 이들이 낸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과 이 전 특보, 정 전 비서관은 각각 이날 낮 12시부터 29일 오후 5시까지 일시 석방된다. 주거지 및 장례식장, 장지 등의 장소만 갈 수 있다.
정 전 비서관은 24일, 이 특보와 이 의원은 25일 변호인을 통해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이에 법원은 검찰의 의견을 물은 뒤 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검찰은 해당 재판부에 서면으로 “의견 없음”이라고 답했다. 조문과 관련한 일시 석방에 의견을 표명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석방에 동의한 것이다.
재판부는 특히 28일 예정됐던 이 의원의 공판도 내달 11일로 연기했다. 이날 공판에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 4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이 의원은 박 전 회장, 정대근 전 농협회장 등으로부터 2억2000여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구속 중인 이 전 특보는 정 전 회장, 조영주 전 KTF 사장, 김모 두산중공업 사장 등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정 전 비서관은 재직 중 박 전 회장으로부터 4억원을 받고, 대통령 특수활동비 12억5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앞서 법원은 세종증권 매각비리로 구속기소된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에 대한 구속집행정지를 결정, 오는 29일 오후 5시까지 일시 석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