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하는 초등생에 아빠 친구라 속인 뒤 집을 알아내 금품을 강취하는 신종 수법으로 강도를 저지른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일 A(40)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전 8시 20분경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한 주택에서 B(41·여)씨에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출입문을 열게 한 뒤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강취하려다 B씨의 반항으로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이에 앞서 지난 18일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의 한 아파트에 같은 방법으로 침입, C(39·여)씨를 위협해 현금 40만원을 강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학교에 등교하는 초등생들에 접근 아빠 친구라 속인 뒤 이름과 집을 알아낸 후 그 집을 찾아가 아들이 교통사고 났다며 문을 열게 한 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범행이 치밀하고 신종 수법인 점 등으로 미뤄 A씨의 또 다른 범죄가 있는지에 대한 여죄를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