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도심에 흐르는 원성천과 성정천에 사계절 물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게 됐다.
천안시는 천안하수처리장 3단계 증설과 함께 시설한 정수 및 공급시설을 통해 원성천과 성정천에 유지용수를 흘려보내기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 하천에 보내지는 유지용수는 하루 1만 5천 톤 규모로 원성천 1만 400톤, 성정천 4000톤이 하수처리장에서 하천의 상류까지 매설된 관로를 통해 방류되고 있다.
원성천은 유량동에서 용곡동 천안천 합류지점에 이르는 3.2㎞ 구간의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의 마무리에 맞춰 유지용수가 보내져 하천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천안축구센터의 산책로 주변을 흐르는 성정천 1.5㎞ 구간에도 물이 흘러 하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이들 하천에 흐르는 유지용수는 하수처리장에서 고도의 정수처리를 거친 1급수로 환경정화 및 도시의 쾌적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사계절 안정적인 수량이 확보됨에 따라 하천 주변에 각종 동식물이 늘어나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하천 유지용수 공급을 위해 지름 200~700mm 주철관 12㎞를 하천 상류까지 매설하고 266마력의 가압펌프 3대를 설치해 1일 최대 3만 톤까지 보낼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그 동안 시험 가동을 해왔다.
아울러 현재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천안천에는 사업 완료와 함께 1일 1만 5000여 톤의 유지용수를 흘려보내기로 하는 한편, 천안천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과 함께 성정천과 삼룡천 2.6㎞에 대해서도 공원화 사업을 통해 시민이 찾을 수 있는 도심속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